이인승 목사(새 믿음장로교회 원로 목사)
코리아 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명예교수
에베소서 1장 7절--14절까지를 본문으로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2) 란 제목을 가지고 지난 주에 계속해서 본 칼럼을 써 나가려고 한다. 지난 주간에 필자는 “왜 우리가 하나님을 찬송하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첫째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를 영원토록 찬송해야만 할 것을 언급하였다. 그런데 그 신령한 복이란 무엇인가? 첫째로는, 바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일임을 기억하자. 둘째로는,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신 일인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셋째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신 그 일이 바로 신령한 복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오늘은 지난 주간에 이어서 본문 에베소서 1:7--14절까지의 본문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이유(2)”에 대해서 언급하려고 한다.
첫째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영원토록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7절에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신약 성경에서 “구속” 곧 “죄사함” 혹은 “속량” 이란 두 가지의 시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현재에 누리고 있는 “구속”을 가리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는, 장래에 누리게 될 미래의 종말론적인 “구속”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의 “구속”이란 바로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구속”을 의미한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죄 사함을 받았다”고 그랬는데, “죄사함”이란 바로 “죄로 인하여 파생되는 모든 결과에서부터 해방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으로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함을 받은 사실, 즉 죄사함을 받은 사실, 다시 말해서 구속함을 받은 그 은혜에 대하여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 감격하면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송하고, 또 찬송해야만 할 것이다.
둘째로,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므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11절과 12절에 보면,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앞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에서 “그 앞에서 기업이 되었으니”란 말씀이 나온다. 이것은 우리가 단순히 하나님께 어떤 “기업”을 받는다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바로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의미인 것이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주권적인 뜻대로, 우리를 창세 전에 택하시고, 우리를 소유하셔서, 하나님이 자기의 기업을 우리에게 모두 주실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를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며, 돌보심을 믿으시기를 바란다. 그렇게까지 우리를 소유해 주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데, 우리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 12절에 나온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된 것이 우리의 공로나 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이미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해서 오직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된 것을 분명히 확신하면서 아버지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송하고, 또 찬송해야만 할 것이다. 예레미야 애가 3:24절에 보면,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라는 말씀은 “아버지 하나님 자신이 내 영혼의 기업의 총체를 이루신다”고 하는 뜻이다.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지배권 아래 있는 것이다. 여호와 아버지 하나님은 “그의 은혜나 사랑이나 언약 뿐만 아니라, 여호와 아버지 하나님 자신이 바로 나의 기업이심”을 믿어야만 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온전히 충족시켜 주시는 기업이심을 확신하기를 바란다. 인간의 욕구를 온전히 만족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우리의 기업이 되시는 하나님 안에서 발견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편 73:25절의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라는 말씀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마땅한 일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하고, 또 찬양하는 것이 마땅힌 일인 줄로 믿는다. 2025년도 새 해를 살아 갈 때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시기 바란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나의 영원한 기업이 되신 것을 찬양하며, 항상 기뻐해야만 할 것이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도 진리의 말씀, 곧 우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므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13절-14절에 보면,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 “그 안에서”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뜻이다. 그리고 나서 “너희도”란 말이 오는데, 이 말은 바로 “유대인을 지칭한 우리”와 대조되는 인칭대명사로서, 바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유대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의 복음이 전하여 졌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복음”이란 다른 곳에서는 “주의 말씀”, 또는 “하나님의 말씀”, 또는 “그리스도의 말씀” 또는 “생명의 말씀” 또는 “화해의 말씀” 등으로 불리워 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와 같은 “구원의 복음”과 동일시 되는 “진리의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을 계시하는 “사도의 복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구원의 계획을 사도들은 이방인들에게까지 전하였으며, 그 결과로 인하여 이방인들도 복음을 받아 들이게 되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구원을 얻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요한복음 1:12절의 말씀을 확신하는 것이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이름을 믿는 자들은 누구든지, 남자이건 여자이건, 한국 사람이건 미국 사람이건, 백인이건 흑인이건 황색인이건 간에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되는 줄로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에는 온 세상에 그 누구에게든지 제한이 전혀 없는 것이다. 누구든지 간에 예수를 영접하기만 하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는 자라면, 누구든지 구원함을 받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있는 줄로 확신한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여기에서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다”는 말은 바로 “성령의 영접”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령의 영접”은 바로 하나님께서 소유주가 되시는 내적인 확증이며, 이런 내적 확증을 공동체 안에서 외적으로 표시하는 것이 바로 “세례”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성령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되며, 하나님 아버지는 그들의 소유주와 보호자가 되시는 것을 믿어야만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관계 변화를 확증하고, 보증하는 것이 바로 “인침”(were sealed)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미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자들인 것이다. 성령의 인치심을 받으려면, 먼저는 복음을 들어야만 한다. 그 다음에 들은 복음을 믿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 하나님은 우리를 감동시켜서 복음을 믿게 하시며, 구원받은 하나님의 소유라는 표시로 우리를 성령으로 인치시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토록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고, 또 찬양하고, 또 찬송해야만 할 것이다. 할레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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