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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뒤돌아보며

이인승 목사(새 믿음장로교회 원로)

코리아 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실천신학 교수


   2024년 1월 1일을 시작한 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금년도 마지막 달을 맞이하여 12월 6일이 되었다. 앞으로 25일간만 더 지나게 되면 또 새로운 한 해인 2025년이 시작될 것이다. 필자는 2024년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결산의 달을 맞이하여 “한 해를 뒤돌아보며”란 제목을 가지고 본 칼럼을 써 나가려고 한다. 말하자면 필자가 지난 한 해 동안을 마무리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는 제목들을 몇 가지 기록해 보면서 본 칼럼을 완성하고자 한다.

   첫째로, 지금까지 필자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고 건강을 지켜 주신 일을 하나님 앞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 해도 주위에 여러 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돌아가신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 올 해 필자의 나이가 70인데, 지금까지도 건강을 지켜 주신 일을 하나님 앞에 감사드리며, 생명을 보존시켜 주신 일을 감사드린다. 올 해도 필자와 동갑내기인 목사님 한 분이 달라스에서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을 듣고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또한 필자보다 나이가 젊은 어떤 목사님 한 분이 60대 말 경에 동부 지역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이런 와중에도 부족한 종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분명하신 뜻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노천명 시인이 쓴 “감사”라는 시에 보면, “저 푸른 하늘과 태양을 볼 수 있고, 대기를 마시며 내가 자유롭게 산보할 수 있는 한, 나는 충분히 행복하다. 이것만으로도 나는 신에게 감사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찾아 볼 수가 있다. 노천명 씨의 시에 의하면 필자도 현재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서 고백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필자가 자유롭게 매일 아침마다 뜨는 태양을 바라 볼 수가 있으며, 대기 속에 있는 공기를 자유롭게 마실 수 있으며, 자유롭게 산보도 할 수가 있으니, 필자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부족한 종에게 맡기신 성역을 벌써 51년째 달려 오게 되면서 하나님 앞에 불평하거나 짜증을 내지 아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함과 행복함 속에서 주의 사역들을 즐거움으로 감당하고 있으니 하나님 앞에 감사할 뿐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18절에 보면,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지금까지의 인생도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아 왔던 것처럼, 남아 있는 인생도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항상 감사가 충만한 가운데 살아가기를 원한다.

     둘째로, 올 해 6월에 두번째 목회 칼럼집인 “나의 인생 나의 목양 이야기”(쿰란출판사 간행)를 출판하여서 지난 번 부족한 종의 은퇴식 때에 “성역 50주년 기념 출판 기념 감사행사”를 갖게 된 일을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부족한 종이 첫번째 목회 칼럼집(행복한 목양의 인생)을 출판한 것은 코비드 시기였던 2020년 6월에 있었던 일이다. 그로부터 약 4년 후에 이번에 두번째 책을 출판하게 된 일을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휴스턴 지역에서 발행하고 있는 코리아 월드 주간 신문에 수년 전부터 매주마다 목회 칼럼을 즐거운 마음으로 게재해 오고 있는데, 그 칼럼들을 모아서 두번째 컬럼집까지 발행을 하였으니 하나님 앞에 너무나 감사를 드린다. 은퇴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목회 칼럼들을 게재하여서 앞으로 약 3-4년 후에는 그 칼럼들을 모아 주제별로 분류하여서 세번째 칼럼집을 출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임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세번째로, 필자가 개척하여서 섬겨오던 교회를 24년 2개월만에 70의 나이에 교회에서 영예롭게 은퇴를 하고, 젊은 목회자에게 물려주게 된 일을 하나님 앞에 감사드린다. 지난 11월 10일 주일 오후 4시 30분에 교회 창립 24주년  기념감사예배와 담임 목사 이취임식을 가질 때에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그날 약 140여명의 동역자들과 성도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그날 예상보다도 훨씬 더 많이 모여서 약 18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 모였었던 것 같다. 그날 주차 관리를 하던 한 성도의 얘기를 들어 보니까 필자가 섬기던 교회에 잔디가 깔린 주차장에까지 자동차들이 다 꽉 차고, 이웃 교회인 미국 교회의 주차장에도 자동차들이 꽉 차고, 그래도 주차장이 모자라서 심지어는 길에 까지 파킹을 했다고 하는 얘기를 들을 때에 너무 흐뭇하였다.  젊은 목사인 김현진 목사님은 현재 50의 나이로, 켈리포니아 센프란 시스코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약 13년 동안 담임 목사를 하신 경험이 있으시고, 더군다가 필자가 속해 있는 교단인 PCA 교단의 한인서북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2011년도에 받으셨고, 그 노회에서 저희 한인 남부노회로 트렌스퍼하게 된 일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동사 목사로 약 4개월 동안 함께 사역하면서 보니까 오디오 시설이나 유투브 관리, 웹사이트 관리하는 일, 또한 음악에 관한 내용들을 너무나도 잘 하셔서 하나님 앞에 너무나 감사를 드린다. 악기도 기타를 칠 뿐만 아니라, 피아노도 잘 치시고, 또한 성악을 전공하신 분이라 찬양도 은혜롭게 잘 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필자의 후임으로 오신 젊은 목사님이 앞으로 필자가 섬기던 교회를 위해서 성도들을 목양하며 섬길 때에 충성스럽게 신실하게 좌로나 우로도 치우치지 아니하고 성경 중심으로, 또한 선교 중심으로(Missional Church) 주님의 교회를 섬기게 됨으로 앞으로 20년 후에는 후임목사가 교회에서 은퇴식을 할 때에 필자가 축사를 하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이다.

   네번째로, 부족한 종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두 아들들, 그리고 둘째 아들 며느리와 두 손자들을 지켜 주심을 인하여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그러니까 필자가 군목으로 있을 때에 군에서 일을 하던 아내를 만났던 때가 바로 1982년 10월의 일이었는데, 그로부터 42년의 세월이 흐르게 되면서 지금은 7 식구들로 만들어 주신 일을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필자가 아직 숙제가 하나 남았는데, 켈리포니아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큰 아들이 결혼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좋은 며느리감을 보내  주실 줄로 믿고서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를 드리며, 미리 감사를 드린다. 아내는 미국에 들어와서 약 25년 동안 가정을 위해서 일을 하다가 지난 2020년 3월에 일을 그만두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 자기들의 전문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음을 감사드리고, 둘째 아들은 약 10여년 전에 유학생 자매와 결혼을 해서 두 아들들을 얻게 되는 축복을 받은 일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필자의 가정은 오직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만 영광을 들리며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선교 중심의 가정으로 굳게 세워져 나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다섯번째로, 필자가 은퇴를 한 이후에도 부족한 종에게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건강을 허락해 주셔서 교회에 방문하여 설교하는 일과 매주 칼럼을 쓰는 일과 선교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면서 살아가게 하실 것을 믿고서, 미리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Re-Tire(은퇴)란 말을 동역자 목사들이 이렇게 해석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타이어가 다 마모되어서 그냥 쭉 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타이어를 새로 바꿔 끼고서 새 타이어를 끼웠으니 앞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간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을 듣고서, 필자도 후자의 뜻을 따르기로 하였다. 앞으로 남아 있는 생애가 얼마나 남았는지 우리 아버지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지마는, 남은 생애를 건강을 잘 유지해 나가면서 남은 사역들을 위해 헌신하면서, 전력을 다하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앞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가고자 한다. 시편 119:10절에 보면,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필자의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주의 계명인 주의 말씀에서 따나지 아니하며, 주의 말씀을 중심으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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