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경에서 또한 신학에서 “예정”과 “선택” 그리고 “유기”에 관한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우리가 이것을 아무리 제거하려고 하여도 제거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제거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것은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정”이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의해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여 놓으신 것이다(엡1:11). “선택”이란 어떤 특정한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며 영원한 구원을 소유하게 하기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특별은총을 받게 하는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인 것이다(행13:48, 롬11:5, 엡1:4). “유기”란 것은 어떤 특정한 사람들을 하나님의 특별은총의 수혜에서 제외시키며, 그들의 죄로 인하여 영원한 형벌에 들어가게 하는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인 것이다(롬9:13,17,18,21,22). 로마서 9:13절에 보면 “기록된바내가야곱은사랑하고에서는미워하였다하심과같으니라.” 로마서 9:17-18절에 보면 “성경이바로에게이르시되내가이일을위하여너를세웠으니곧너로말미암아내능력을보이고내이름이온땅에전파되게히려함이하하셨으니, 그런즉하나님께서하고자하시는자를긍휼히여기시고, 하고자하시는자를완악하게하시느니라.” 로마서 9:21-22절에 보면 “토기장이가진흙한덩이로하나는귀히쓸그릇을, 하나는천히쓸그릇을만들권한이없느냐, 만일하나님이그의진노를보이시고그의능력을알게하고자하사멸하기로준비된진노의그릇을오래참으심으로관용히시고, 또한영광받기로예비하신바긍휼의그릇에대하여그영광의풍성함을일게하고자하셨을지라도무슨말을하리요.”
바울이 쓴 로마서1장 24절에서부터 32절 사이에 보면 “하나님이내버려두셨다”(God gave them over)는 표현이 세 번이나 나오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24절에 보면, “그러므로하나님께서그들을마음의정욕대로더러움에내버려두사, 그들의몸을서로욕되게하셨으니”라는 말씀이 나오고, 26절에도 보면 “이때문에하나님께서그들을부끄러운욕심에내버려두셨으니, 곧그들의여자들도순리대로쓸것을바꾸어역리로쓰며,” 또 28절에도 보면, “또한그들이마음에하나님두기를싫어하매하나님께서그들을그상실한마음대로내버려두사, 합당하지못한일을하게하셨으니”라는 말씀이 기록된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서 하나님이 내버려 두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을 우리는 하나님이 유기하셨다고 표현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선택하는 사람도 있지마는 유기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고 하는 사실이다. 24절에 나오는 대로 “그러므로하나님깨서그들을마음의정욕대로더러움에내버려두사”라는 말씀에서 여기 “그들을”이란 바로 앞에서 지적하고 있는 우상숭배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로마서 1장 22절 이하에 보면 “스스로지혜있다하나어리석게되어썩어지지아니하는하나님의영광을썩어질사람과새와짐승과기어다니는동물모양의우상으로바꾸었느니라.” 하나님이 가장 가증하게 여기는 일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우상숭배 하는 일”인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어서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하나님이 이미 유기한 사람들은 바로 우상을 숭배하게 되는 사람들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동성애나 동성결혼을 하는 사람들도 역시 하나님이 내버려 둔 사람들인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여자들도순리대로쓸것을바꾸어역리로쓰며”(롬1:26). 이것은 바로 레즈비언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27절에 나오는 대로 “그와같이남자들도순리대로여자쓰기를버리고서로향하여음욕이불일듯하매남자가남자와더불어부끄러운일을행하여그들의그릇됨에상당한보응을그들자신이받았느니라.” 이것은 게이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하나님이 버려둔 사람들은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는데, 그 죄악들이 스물 한 가지로 열거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29절 이하에 보면 21가지의 더러운 죄악들이 열거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바로 “곧모든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가득한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가득한자요, 수순수군하는자요, 비방하는자요, 하나님께서미워하시는자요, 능욕하는자요, 교만한자요, 자랑하는자요, 악을도모하는자요, 부모를거역하는자요, 우매한자요, 배약하는자요, 무정한자요, 무바지한자라.”
하나님을 알면서도 경배치 아니하며 그의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죽음의 길로 달려가는 인간들, 그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은 바로 인간 스스로 범하는 죄악들 속에 그대로 방치해 두시는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은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가리키는 것이다. 거짓된 우상 숭배는 하나님에 대한 참된 예배를 저버린 데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겼던 것이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그들을 그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였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사”라는 말씀은 이방인에 대하여 거듭 반복되고 있는 표현인 것인데, 이 말은 또한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도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방인들 가운데 존재하는 다양한 우상들은 일종의 형벌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는 것이며, 더욱이 성적 타락을 부추김으로 아두움 속에 거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마음은 미련하여서 어둡게 되었다고 바울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진리를 등지고 거짓을 따르는 자들의 종국은 바로 “유기”의 형벌인 것이다. 이것은 그들로 하여금 회개할 기회를 갖게 하기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포기하시어서 스스로 멸망에 이르도록 방치하심을 의미하는 것이다(살후 2:3—12).
바울은 영적 타락에 이어서 도덕적 타락에 관하여 소상하게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께 대한 경건이 무너지면서 인간은 자연적으로 윤리적인 타락으로 치닫게 되었으므로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모습은 동물과도 다름이 없는 모습으로 변해 버리고 마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나 죄로 인하여 그 형상이 파기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그래서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필경 도덕적인 타락에 빠지게 되며, 이 상태에 대한 하나님의 “내버려 두심” 자체가 이미 영원한 심판의 선고인 것이다. 바울은 도덕적으로 타락한 인간의 비참한 상태를 지적하면서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단절된 근원적인 이유를 진술한 다음에 성관계의 타락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 세상에 만연해 있는 무서운 죄악이기 때문이다. 성관계의 타락이 바로 레즈비언들을 만들어 내고, 게이들을 만들어 내고, Bi-Sexual 을 하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또한 트렌스젠더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렇게 성적 타락에 빠진 사람들은 또한 도덕적인 타락에도 빠지게 되는데 그 죄악들이 바로 21가지의 죄악들인 것이다(롬1:29-31).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이 32절에 나와 있다. “그들이이같은일을행하는자는사형에해당한다고하나님께서정하심을알고도자기들만행할뿐아니라, 또한그런일을행하는자들을옳다하느니라”는 말씀대로, 이와 같은 범법자들이 이런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서 하나님이 사형을 시키신다고 하는 무서운 형벌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들만 행할 뿐만 아니라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고 응원해 주며 박수를 쳐 준다고 하는 사실이다. 이렇게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고 있다 할찌라도, 우리는 결단코 그 어떠한 죄악에도 물들지 아니하면서, “교만한자들이나를심히조롱하였어도나는주의법을떠나지아니하였나이다”(시편 119:51). “악인들의줄이내게두루얽혔을지라도나는주의법을잊지아니하였나이다”(시편 119:61). “교만한자들이거짓을지어나를치려하였사오나나는전심으로주의법도들을지키리이다” (시편 119:70)라는 시편 기자와 같은 철저한 신앙으로 무장하고, 정신을 바짝 자리고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아니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법도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만을 우리의 삶의 표준이요 기준으로 삼고서, 저 천성을 향하여 부지런히 열심히 달려나가야만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만세 전에 하나님의 “선택함”을 받은 복된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인 것이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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