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한 아브라함
- hjpastor
- Jun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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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승 목사(새 믿음장로교회 원로목사)
코리아 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명예교수
필자는 오늘 창세기 22장 1-19절까지를 본문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한 아브라함”이란 제목을 가지고 본 칼럼을 써 나가려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위대한 신앙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을 것이며, 우리도 그 분의 위대한 신앙을 배우는 기회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1)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 그대로 순종하여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릴려고 하였던 그 아름답고도 위대한 그의 믿음의 모습을 보시고, 아브라함을 먼저 칭찬하시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본문 12절에 보면,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여호와의 사자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큰 칭찬을 하신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먼저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던 것이다. 그 절박한 순간에 정말로 아브라함이 칼을 들어서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칼로 찔러 죽여서 하나님 앞에 번제로 드리려고 하는 너무나도 절박한 순간이었기에 두 번이나 여호와의 사자가 아브라함에게 감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의 사자가 아브라함을 칭찬하신 것이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나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이것은 여호와의 사자가 바로 제 2위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자신이 근본 하나님이시면서도 여호와의 사자가 이처럼 하나님을 객관화시켜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간에 구별된 위격이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아노라”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아다티”란 말인데, 이것은 체험을 통해서 전인격적으로 수용한 지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님은 독자 이삭의 헌납 사건을 통해서 아브라함의 믿음이 온전함을 확인하신 것이었다.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이 전 생애 가운데 우리 삶의 가장 위대한 일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로 정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주님의 백보좌 앞에 섰을 때에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2) 여호와의 사자가 말하기를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는 복을 아브라함이 받은 것을 알 수가 있다.
본문 16절과 17절에 보면, “이르시되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고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약속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날에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언약의 유효성을 하나님 자신의 이름을 걸고서 재차 보증하고 있는 부분인 것이다. 아브라함의 순종은 아브라함에게 큰 복을 가져오게 되었던 것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을 삶의 가장 우선 순위로 삼았을 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이 야곱을 낳고, 야곱이 요셉을 비롯해서 12아들들을 낳는 역사적인 기록을 실제로 적어 놓은 것이다. 아브라함의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을 것이라는 축복의 약속인 것이다.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얼마나 많은지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많을 것이라고 하는 축복의 약속인 것이다. 또한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고 약속하고 있다. 성문은 성 내의 주민들과 성읍의 안녕을 지켜 줄 수 있는 방어물이니, 이러한 문을 얻고 문을 열어 젖힌다고 하는 것은 성읍을 점령하였다는 말과 상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의 일차적인 의미는 이브라함의 후손인 아스라엘이 원수를 물리치고 약속대로 성읍인 가나안 땅을 점령할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보다 더 깊은 영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곧 장차 메시야를 통해서 그를 믿는 모든 성도들,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의 영적 후손들이 복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을 정복할 것이라고 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기죽지 말고 아브라함의 믿음, 아브라함의 순종의 믿음을 이 생명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본받아 가시기를 바란다.
(3) 아브라함에게 계속해서 축복을 약속하고 있다. “도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고 다시 축복을 약속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본문 18절에 보면,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고, 이렇게 됨으로써 그들이 구원의 축복을 얻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인 것이다. 그래서 여기 “또 네 씨로 말미암아”에서 “씨”는 복의 근원자가 될 특정한 씨를 의미하는 것이다. 곧 “발꿈치로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창세기 3:15절에 보면,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그래서 여기 18절에 나오는 “네 씨로 말미암아”란 말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말씀은 “네 씨로 말미암아,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라는 말씀인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인 것이다, 오늘날에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준행해 나갈때에 하나님의 엄청난 축복이 우리에게 임하게 될 줄로 믿는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고자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려고 하였던 그 솔직한 순종적인 모습을 보시고서 아브라함을 극찬하셨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해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그 시험에서 합격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시면서 여호와의 사자가 말하기를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는 축복을 약속해 주셨던 것이다. 게다가 또 더 큰 축복을 약속하셨는데,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고 축복을 약속하신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우리 모두가 이와 같은 선진들의 위대한 신앙을 배우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다 아브라함과 같이 자기 독자 아들 이삭보다도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며, 하나님을 먼저 경외하는 믿음,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며 순종하는 일을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 가장 귀한 것으로 여기는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그렇게 할 때에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이 땅에서 누리면서 살게 될 것이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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