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부부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9월 20일에 한국으로 출발하여서 지난 10월 16일 새벽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수가 있었다. 91세 되시는 필자의 어머님을 뵈러 간다고 하니까 휴스턴 총영사관에서 자기격리면제확인증을 발부해 주어서 다행히 이번 일정에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면제받게 되므로 우리 일정대로 진행해 나갈 수가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였다. 자가격리면제를 받았지마는 여기서 한국으로 출발할 때에 비행기 탑승 72시간 전에 COVID PCR TEST를 받았었고, 또 한국에 들어가서 동생의 집에서 가까운 보건소에 찾아 가서 제1차(도착한 날), 제2차(도착하여 6일째 되는 날) COVID PCR TEST를 받았었고, 또 미국에 들어 올 때에도 비행기를 타기 전날 PCR TEST를 받아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게 되었으니 검사받은 것만 총 4번을 받은 셈이다. 만일 이 4번의 테스트들 중에 한번이라도 그 결과가 음성이 아닌 양성이 나왔었다면 필자와 아내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 발생할 수 있었을 터인데 다행하게도 모든 결과들이 음성으로 나오게 되어서 감사하였다. 이렇게 번거롭게 테스트들을 받는다고 해도 어머니를 방문한다고 하니 정부에서 자가격리 면제를 시켜 주어서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국에 들어가자 마자 91세 되신 어머님을 둘째 동생의 집에서 뵙게 되니 너무나도 감개무량하였고, 마음이 너무나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2년 만에 어머님을 뵙게 되니 너무나 반가웠고, 또한 건강하신 어머님의 모습을 뵙게 되니 더더욱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요즈음 한국에서는 100세 시대라고 하는 말이 유행한다고 하는데, 어머님을 뵙게 되니 실제로 실감이 나기도 하였다. 필자의 외할머님이 96세를 일기로 하늘 나라에 가셨는데, 어머님이 그 나이만큼만 살아도 아니 하나님이 은혜를 더 베풀어 주셔서 100세를 넘기신다고 하여도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 앞에 감사하며,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필자의 아버님 장로님은 애석하게도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08년도에 81세를 일기로 하늘 나라에 들어가셨는데 필자의 어머님 한분이라도 살아 계시니 한국에 방문도 할 수가 있고 그래서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에 가서 어머님을 만날 뿐만 아니라, 필자의 형제들과 가족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 만나 볼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고, 또한 아내의 형제들과 가족들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볼 수가 있어서 감사하였다. 한국에 가서 느낀 첫 번째 느낌은 전 국민들이 한 사람도 빼놓지 아니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살면서 요즈음 시장이나 밖으로 나가 보면 오히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한국에서는 24일 동안을 지내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두 살 짜리, 세 살 되는 아이들까지도 어린이 마스크를 잘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모든 국민들이 합심하여서 조심하며 방역을 잘 하여서인지 한국에서는 이번 코로나로 인히여 사망한 사람들이 아직 3천명을 넘지 아니하였지마는 미국에서는 우리 텍사스 주만 해도 6만 5천명 이상의 사망자들이 발생한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마음에 느꼈던 느낌 하나는 모든 시스템들이 자동화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예를 들어서 필자가 전주에서 필자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탄 적이 있었는데, 고속버스에 탈 때에도 티켓에 있는 마크를 버스 안에 설치된 기계에 대기만 하면 삑 하고 소리가 나게 되었고, 그 후에 정해진 자리에 앉으면 되었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떠날 때였던 지금부터 26년 전인 1995년도의 한국으로 생각을 하면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리라. 우리나라가 얼마나 발전되어 있는지! 우리나라의 도시들마다 얼마나 깨끗하고, 공원들마다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많은 멋진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번에 동생의 운전으로 아버지의 묘지에 아내와 함께 다녀 올 수가 있어서 좋았다. 우리 선산에 아버지의 묘지가 있었고, 동생이 수목장으로 사용하려고 싱싱한 나무들을 8그루나 심어 놓은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바로 그 너머에는 저의 외할아버지의 산소가 있다고 하고 또 진 씨들의 선산도 있다고 하니 마음이 더 놓이는 것 같았다. 인생은 누구나 한 번은 죽도록 되어 있다. 히브리서 9:21절에 보면, “한번죽는것은사람에게정해진것이요그후에는심판이있으리니,” 필자가 개척하여서 지금까지 주님의 몸된 교회를 21년 째 목회하고 돌보아 오면서 현재까지 6분의 성도님들을 하늘 나라에 보내어야만 하였다. 또한 필자가 휴스턴에서 지금까지 26년 동안 살아오면서 주위에 계셨던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8분들을 장례를 치러 드린 적이 있다. 앞으로 필자가 얼마나 더 살게 될지 모르지마는 앞으로도 우리 성도들 중에, 또는 주위에 계신 동역자들 중에, 또는 사모님들 중에 얼마나 더 많은 분들이 하늘 나라에 가시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모든 사람이 한번은 죽는다고 하는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의 사랑하는 아버님도 하늘 나라에 이미 가셨고, 외할머니도 하늘 나라로 가셨고, 필자의 작은 아버지도 큰 할아버지도 모두 다 하늘 나라에 가셨다. 그런데 성경은 죽음 이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따르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장차 우리 주님의 재림과 함께 주님의 백보좌 앞에서 모든 사람이 심판을 받고서 어떤 사람은 천국으로 들어갈 것이요, 또 어떤 사람은 지옥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 땅에 살아 있을 때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분을 자신의 구원자로 구주로 확실하게 믿었던 사람들은 심판 이후에 분명히 모두 다 천국으로 들어갈 것이요,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고 자신을 믿으며, 자신의 의지와 뜻대로만 살았던 사람들은 심판 이후에 모두 다 지옥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번에 특히 감사할 일은 필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가 벌써 48년이란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고등학교 동기 동창들을 2명이나 만나게 된 일이다. 한 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필자가 다녔던 대학과 신대원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에 경기도 동탄에서 목회를 하고 있었고, 또 한 친구는 석유회사에 다니면서 아직도 일을 하고 있었다. 거의 반 백년만에 처음으로 만나서 함께 식사를 나누면서 회포를 풀며 친교의 교제를 나누었던 일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7-8명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벌써 하늘 나라로 먼저 갔다고 하는 슬픈 소식을 들을 때에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필자의 대학 동창들과 신학원 동기 동창들도 만나서 회포를 풀면서 교제를 나눌 수가 있어서 감사하였는데, 역시 대학 동기 동창들이나 신학원 동기 동창들 중에서도 거의 10여명의 친구들이 먼저 하늘 나라로 갔다고 하는 슬픈 소식을 들을 때에 역시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삶과 죽음이라고 하는 것이 백지 한장 차이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직 건강하게 이 땅에 살아 있을 때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성도들을 미워하지 아니하고 더욱 더 귀하에 여기며 더욱 더 뜨겁게 사랑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필자가 한국에 나갈 때마다 가장 즐거운 일 중에 하나는 필자가 한국에서 목회하던 교회의 청년들을 만나는 일이다. 한국에서 11년 동안 목회할 때에 그 청년들에게 매주 마다 성경을가르치며, 종종 수련회를 통해서 그들에게 신앙 훈련을 시켰던 일들이 기억에 생생하다. 특별히 그 청년들 중에 세 명의 청년들이 대학과 신학교를 모두 졸업하고 목사가 되어서 예장 합동측 교단에 속한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에 마음이 뿌듯하고,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감사한지 모르겠다. 그 중에서 한 목사는 서울 가양에서 목회를 하고 있고, 한 목사는 서울 구로에서, 또 한 목사는 안산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이 목사들을 중심으로 이번에는 6명의 청년들을 함꼐 만나서 함께 식사도 나누며 회포도 풀고서 돌아 왔다. 그 청년들에게 기회가 허락된다면 다음에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한번 만나자고 제안을 했더니 모두 동감을 하면서 미국에 들어올 만반의 준비를 잘 헤서 얼마 후에는 함께 만나겠다고 하는 약속도 하고서 돌아왔다.
펜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조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도와 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 계셔서 필자로 하여금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시는 필자의 사랑하는 어머님께 감사하고, 그 외에도 필자의 모든 형제들과 친척들과 친구들과 제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건강 관리를 잘 해서 기회가 된다면 조국을 방문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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