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6월 3일자 미주에서 발행한 한국일보에 의하면 “개신교계개척교회보다문닫은교회더많아”라는 제목으로 최 준 객원기자가 쓴 글을 볼 수가 있었다. 그의 글에 의하면 기독교계 여론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펜데믹으로 어려움이 컸던 지난 해 즉 2020년도에는 개척교회수가 더욱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의하면 펜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미국 개신교회 중 개척교회 숫자보다 문을 닫은 교회가 더 많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2019년 문을 연 개척교회는 약 3,000여 곳이었지만, 같은 해 문을 닫은 교회는 약 4,500곳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숫자상으로 약 1년 사이에 1,500개에 달하는 교회가 사라진 셈이라는 것이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미국 개신교회의 약 60%에 해당하는 34개 교파를 대상으로 조사하였는데, 2014년을 중심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개척교회 수가 약 4,000곳으로, 같은 해 문을 닫은 교회들 약 3,700여곳 보다 약 300개가 더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불과 5년 사이에 개척교회의 성장세가 역전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다니엘 임 교회 개척 사역자는 말하기를 “이미수년전부터교회개척을꺼리는분위기가교계에서나타나고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은퇴베이비부머세대목사들이젊은목사들로대체되는가속회가이루어지게되면서교회개척의지가많이줄었다”라고 지적하였다는 것이다.
펜데믹으로 심각한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인구도 지속적인 성장세여서 교계에서 교회 개척의 필요성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본다. 지난 6월에 필자가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렸던 PCA(미국 장로교) 제48차 정기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는데 그 곳에는 약 3,000여명의 미국 목사들과 가족들이 참석하였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나이든 목사들은 얼마 보이지 않았고, 거의가 다 20대, 30대, 40대의 목사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PCA 교단이 앞으로 매우 전망이 밝다고 하는 생각을 하고서 돌아온 적이 있다. 1973년 12월에 미국 장로교단이었던 PCUS를 떠나서 버밍헴에 있는 Briarwood Presbyterian Church에서 첫 총회로 모였던 PCA 소속 교회들이 그 당시에는 약 260개 정도의 교회에 불과하였으나 그로부터 48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1,928개의 교회로 확장되었으니, 지난 48년 동안 무려 1,668개의 교회들이 늘어난 셈이다. PCA MNA(국내 선교부)에서는 젊은 사역자들이면서 자원하는 개척교회 지원자들을 불러서 매년마다 그들을 훈련하여 그들이 교회 개척을 하는데 많은 도움들을 주고 있다. 또한 PCA MTW(해외 선교부)에서는 PCA 산하 모든 교인들 384,793명(2018년 말 통계)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800명의 선교사들을 훈련하여서 헤외의 복음을 듣지 못한 열악한 나라에 보내려고 목표를 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PCA 교단의 목표 설정이 하나님 앞에서 정말 매우 아름답고도 매우 귀한 일이요, 하나님으로부터 큰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이라고 본다.
필자가 휴스턴에서 지난 1995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살아오고 있는데, 지난 26년 동안 문닫은 교회들을 보면 약 15군데 인 것을 알 수가 있는데, 개척된 교회들은 11개 교회 인것을 볼 때에 결국에 4개의 교회들은 전체 교회 수에서 줄어든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펜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아니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고, 개척하는 교회들은 점점 더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서 2015년 조사 당시에 2008년—2014년 사이에 개척된 교회의 출석 교인들 중 42%가 교회 출석 경험이 전혀 없는 신규 교인들이거나 한 동안 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던 이른바 “가나안”교인들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그러기에 신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목사가 교회가 없는 지역에 가서 교회를 개척한다면, 그 개척교회를 통해서 불신자들이 전도되어 주님을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필자도 2000년 10월에 휴스턴에서 교회를 개척할 당시에 맨 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겨우 3명의 성도들만을 데리고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만을 믿고서 미국 교회를 빌려서 교회를 개척하였었다. 그 후로 지난 21년 동안 어느 기관이나 어느 단체로부터 보조나 후원을 전혀 받지 아니하고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교회 개척 10년 만에 예배당도 생기게 되고 여기까지 달려오게 된 것을 생각한다면,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바라기는 젊은 사역자들이 신학교 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기존 교회로 들어가서 사역을 하기 보다는 교회 개척에 대한 꿈을 가지고 교단에서 훈련을 받은 다음에 교회가 없는 지역으로 가서 과감하게 하나님의 능력만을 믿고 교회를 개척하는 운동들이 일어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마태복음 16장 13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이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인자를누구라하느냐”라고 물으신 것을 알 수 있다. 그 때에 제자들이 “더러는세례요한, 더러는엘리야, 어떤이는예레미야나선지자중의하나라하나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주님이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다시 물으셨다. 그 때에 “시몬베드로가대답하여이르되, 주는그리스도시요살아계신하나님의아들이시니이다”(마태 16:16)라고 담대히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대답하여이르시되바요나시몬아네가복이있도다. 이를네게알게한이는혈육이아니요하늘에계신내아버지시니라. 또내가네게이르노니너는베드로라. 내가이반석위에내교회를세우리니, 음부의권세가이기지못하리라. 내가천국열쇠를네게주리니, 네가땅에서무엇이든지매면하늘에서도매일것이요, 네가땅에서무엇이든지풀면하늘에서도풀리리라”(마태 16:17-19)고 말씀하셨던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러니까 교회란 베드로가 고백하였던 “주는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하나님의아들이십니다”라는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지는 것이요, 주님의 교회인 것이다. 교회는 목사의 교회도 아니요, 장로의 교회도 아니요, 성도들의 교회도 아니라,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말할 때에 “주님의 몸된 교회”라고 부르는 것이다. 에베소서 1:22-23절에는 “또만물을그의발아래복종하게하시고그를만물위에교회의머리로삼으셨느니라. 교회는그의몸이니, 만물안에서만물을충만하게하시는이의충만함이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요, 교회는 바로 그 분의 몸인 것이다. 그래서 에베소서 4장 15-16절에 의하면, “오직사랑안에서참된것을하여범사에그에게까지자랄지라. 그는머리니곧그리스도라. 그에게서온몸이각마디를통하여도움을받으므로연결되고결합되어각지체의분량대로역사하여, 그몸을자라게하며, 사랑안에서스스로세우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으므로 서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렇게 해서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서 그 몸을 자라게 해야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주님의 몸된 거룩한 교회가 주님의 뜻에 따라서 세워졌는데, 그 교회 안에서 성도들과 목사가 자기 주장을 관철하기를 바라고, 정욕과 욕심과 시기심과 다툼으로 인하여 서로 으르렁 거리고, 서로 비난하며, 서로 욕을 하면서, 서로 싸움박질을 하고 서로 분리한다는 것은 바로 주님의 몸을 매우 비참하고도 매우 처참하게 찢어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교회 안에서 싸움박질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 바로 사탄의 역사일 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휴스턴 지역에는 현재 약 50여개의 교회들이 건재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50여개의 모든 개신교회들이 주 안에서 서로 연합하고, 서로 단결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추호라도 사탄의 그 어떤 유혹이나 이단들이나 사이비 종파의 무리들에게 빠지거나 현혹되는 일이 없어야만 할 것이다. 교회들마다 에베소서 4장 12-14절에 있는 “이는성도를온전하게하여봉사의일을하게하며그리스도의몸을세우려하심이라. 우리가다하나님의아들을믿는것과아는일에하나가되어, 온전한사람을이루어그리스도의장성한분량이충만한데까지이르리니, 이는우리가이제부터어린아이가되지아니하여사람의속임수와간사한유혹에빠져온갖교훈의풍조에밀려요동하지않게하려함이라”는 말씀대로 주님의 사역자들이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교회들이 펜데믹 시대에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모두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래서 성도들마다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되어서,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며, 개척한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므로 우리 휴스턴 지역에서는 교회가 더 이상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아니하고, 오히려 교회가 점점 더 확장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모든 교회들이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은 교회가 확장되므로 하나님의 나라도 점점 더 확장되어지므로 우리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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