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북아메리카의 휴일로 미국의 경우 11월 넷째 목요일(그래서 올 해는 11월 26일 목요일)에,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째 월요일에 기념한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11월 셋째 주일에 기념하고 있다. 교회력으로는 미국에서 11월 22일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고 있다. 추수감사절에 미국인들은 한국의 추석과 같이 가족끼리 모여서 파티를 열어 칠면조를 비롯한 여러 음식들을 만들어 먹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와 직장에서는 여유롭게 휴일을 즐길 수 있게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을 휴무로 하여 총 4일 동안 쉬게 하는 경우가 많다. 추수감사절은 쇼핑시즌으로도 유명한데 검은 금요일(Black Friday)이라고 불리는 금요일에는 모든 상점들이 세일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하러 가기도 한다. 북미에서의 추수감사절은 청교도 혁명을 하던 시기의 잉글랜드 전통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뉴일글랜드의 추수는 오늘 날 경축하는 11월 말 훨씬 이전에 이뤄졌지만 이것은 또한 추수 잔치의 양상을 가지기도 한다.
잉글랜드 전통에서 감사를 드리는 시기와 특별 감사 예배는 헨리 8세의 통치기에 일어난 잉글랜드 개혁기에 로마 카톨릭 교회의 교회력에 있는 많은 종교적 경축일에 대응하여 중요해 졌다는 것이다. 1536년 이전에는 95개의 교회 경축일과 52개의 일요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교회에 갈 필요가 있을 때나 일을 하기 전에 종종 값비싼 대사를 치뤄야 하였다는 것이다. 추수감사절은 영국에서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 식민지로 이주한 필그림 파더스들의 첫 수확을 기념하는 행사였고, 보편적으로 널리 행해지는 일반적인 행사였다. 필그림들이 플리머스에 도착한 1620년에서 1621년 초의 겨울은 매우 어렵고, 많은 사망자들을 냈으며, 주위에 거주하고 있던 인디언 부족 왕파노아그 족의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 필그림 파더스는 왕파노아그 족을 초대하여서 함께 음식을 먹은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그러나 영국인 이주민들도, 왕파노아 부족도 가을 수확을 축하하는 전통을 똑같이 가지고 있었으며, 그 해의 사건이 특별한 추수감사 축제로 자리매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플리머스 식민지에서 처음 경축한 1623년 추수감사절은 식사보다는 오히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종교적인 의미가 강하였다는 것이다.
처음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해 왔을 때 큰 수확을 거둔 것에 대한 감사에서 첫 추수감사절이 유래한다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잉글랜드의 당시 영국 국교회를 반대하는 전통적 복음주의자인 개신교 신자들을 뜻하는 청교도들은 영국 국교회와의 갈등으로 미국의 플리머스로 이주하여 인디언들로부터 배운 경작법으로 봄에 옥수수를 재배하여서 가울에는 풍년을 거두었던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그들은 새로운 터전에 정착할 기반을 잡을 수가 있게 되었는데, 큰 수확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표하고자 1621년에 3일 동안 추수를 감사하는 축제를 벌였었다는 것이다. 이 때 청교도들은 자신들에게 농사를 가르쳐 주어 굶어죽지 않도록 배려해 준 인디언들을 초대하여서 추수한 곡식들과 과일들과 야생 칠면조와 사슴들을 잡아 축제를 하였는데, 이것이 미국에서의 최초의 추수감사절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미국의 시작은 이렇게 추수한 것들을 풍성하게 준비해 놓고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863년 10월 3일에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 중에 11월 26일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연례 국경일로 선포하고,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였다고 한다. 그 후에 1941년 12월 26일 프랭클린 D.루스밸트 대통령이 11월의 4번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 하기로 국가적으로 정하였다는 것이다,
올 해 추수감사절은 11월 26일인데, 펜데믹 전염병과의 싸움으로 인하여서, 또한 지난 11월 3일 대선을 통하여 미국인들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를 하였었는데, 아직까지도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에 매우 뒤숭숭한 가운데에서 추수감사절을 지키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올 해 추수감사절도 경건한 마음과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야만 할 것이다. 시편 100편 감사의 시에 보면, “온땅이여여호와께즐거운찬송을부를지어다. 기쁨으로여호와를섬기며, 노래하면서그의앞에나아갈지어다. 여호와가우리하나님이신줄너희는알지어다. 그는우리를지으신이요, 우리는그의것이니, 그의백성이요, 그의기르시는양이로다. 감사함으로그의문에들어가며, 찬송함으로그의궁정에들어가서그에게감사하며, 그의이름을송축할지어다. 여호와는선하시니그의인자하심이영원하고, 그의성실하심이대대에 이르리로다.”
2020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지난 3월부터 펜데믹 전염병과 전쟁을 치루느라 하루도 긴장을 늦추지 아니하고 지난 9개월 동안을 많은 수고와 고통 속에서 숨가쁘게 달려온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하나님은 그 동안에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여기까지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신 것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 앞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지난 9개월 동안 우리 주위에 많은 우리 한국인들도 널싱홈에서, 혹은 가정에서 COVID-19으로 인하여서, 혹은 심한 감기나 심각한 기저 질환 등으로 인하여서 하나님 나라에 먼저 부르심을 받아 가신 분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시며, 우리의 안전을 지켜 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다.
이 코로나 전염병이 백신 개발로 인하여서 곧 잠잠해 진다고 할찌라도, 앞으로 또 다른 전염병이 나타나서 우리 인류를 얼마든지 괴롭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계속해서 찬송하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언터넷을 통하여 영상 예배드리는 것으로 만족해 하지 말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교회에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께 에배드리는 일에 전력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두세사람이내이름으로모인곳에는나도그들중에있느니라”(마18:20)고 약속하셨다. 코로나 시대에 모이는 일이 쉽지 않다 할짜라도 우리는 안터넷으로 드리는 영상 예배로 만족해 하지 말고, 두 세 사람이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교회에 함께 모여서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며, 경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 펜데믹 전염병 시대를 통하여서 성도들 중에 알곡과 쭉정이들을 가르고 계신다. 양과 염소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계시며, 참 신자와 거짓 신자들을 구분하고 계신다. 물론 우리 주님이 최후 심판주로 이 땅에 오실 때에 오른 쪽에 양들과 왼쪽에 염소들을 분명하게 구별하실 것이다. 그 후에 최후 심판주되신 우리 주님은 주님을 기쁨으로 영접하는 양들에게는 저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히 살도록 약속하여 주실 것이며, 주님을 끝까지 거부하는 염소들에게는 유황불 속에서 영원히 펄펄 끓는 가장 비참한 지옥 속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분명한 선택이 그 때에는 명확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더 이상은 미룰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 날이 오기 전에 미리 미리 기도로 준비하면서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며, 찬송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추수감사절에만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며, 우리를 도우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 앞에 지속적으로 찬양과 영광과 존귀를 마땅히 돌려 드려야만 할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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