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휴스턴 기독교 교회 연합회(회장 정영락목사) 주관으로 “휴스턴 복음화 대 성회”가 지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휴스턴 서울교회(담임 이수관 목사)에서 이동원 목사님(지구촌 교회 원로목사)을 강사로 모시고 열렸었는데, 필자는 첫째 날과 마지막 날 집회에 참석하고서 돌아온 적이 있다. 펜데믹 시대라서 모이는 성도들이 적을 줄로 알고서 조금은 걱정을 하였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보다는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여서 금번 집회가 성공적으로 잘 마치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 이번 집회의 주제는 바로 “뉴노멀시대를살아가는신앙인들”이라는 주제로 집회를 가졌었다.
필자는 금번 집회를 통해 이동원 목사님의 설교를 두 번을 듣게 되면서 많은 감동과 많은 은혜를 받을 수 있어서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특별히 이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서 다음 3가지를 느낄 수가 있었다. 첫째로는 이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대장암으로 둘째 아들인 이 범 집사를 42살의 젊은 나이에 작년 10월에 천국으로 보낸 아버지의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로는 이 목사님의 설교가 지극히 본문적인 것에 감동을 받았다. 첫째 날 설교에서 마태복음 14:25–33절을 본문으로 “오직 믿음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셨는데, 베드로가 물 속에 빠져 들어 가면서 다급한 가운데 외치기를 “주여나를구원하소서”라고 외쳤을 때에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작은자여왜의심하였느냐?”라고 책망하시고 배에 오르시매 바람이 그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던 기적의 사건이었다. 여기서 주님이 베드로를 향하여 책망하신 말씀이 바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을 향하여 책망하시는 말씀으로 들어야만 한다고 말씀하셨다. 펜데믹 상황으로 인하여 성도들의 믿음이 많이 헤이해지고, 연약해 지고,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많이 있는 이 때에 우리 주님이 우리 각자를 향하여서 “믿음이작은자여, 왜의심하였느냐”라고 책망하시는 말씀을 들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세번째로 펜데믹 시대에 매우 어려운 환경과 매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주님여 내 손을 꼭 붙잡고 가소서”라는 찬송을 작사하고 작곡한 토마스(Thomas A. Dorsey, 1899—1993)에 관한 간증을 들으면서 큰 은혜를 받았다.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Take my Hand Precious Lord)라는 찬송을 작사 작곡한 토마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침례교회에서 찬양 사역자로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토마스가 자동차로 5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세인트 루이스(St. Louis, MO)에 있는 교회에서 집회를 해 줄것을 요청받았는데, 그 때 마침 자기 아내인 Nettie가 임신 중이었고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출산이 위험하다고 하는 진단을 받고도 집회를 가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하다가 “주님의 이름으로 가는 것이니, 도와 주실 것을 믿고 또 가까우니 급하면 올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서, 토마스는 그 집회에 갈 것을 결정하였다고 한다. 집회 내내 그는 기도하며 집회를 무사히 마치고 아내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 보니, 아내는 이미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뱃속에 있던 아이마저도 사망했다고 하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때에 토마스는 하나님 앞에 울부짖으며 이럴 수가 있느냐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느냐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비관한 나머지 그 후에 그는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사역을 떠났다고 한다. 그는 그 후에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몸이 매우 힘들어졌고 많은 방황을 하다가 초등학교 교사였던 자기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초등학교에 찾아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 마침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하얀 눈이 내린 운동장에 글씨가 보이시 시작했다고 한다. “Take my Hand Precious Lord”(주님여 내 손을 꼭 붙잡고 가소서)라는 글을 보게 되자 그는 교무실에 있던 피아노 앞에 앉아서 영감이 생기는대로 그 즉석에서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에 토마스는 그 찬송을 통해서 새 힘과 새 은혜를 얻어서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되었고, 사역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그 찬송을 통하여 나그네의 외로운 손을 붙잡고 계신 주님의 손을 깨닫게 되었고, 그가 영적 싸움에서 드디어 승리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토마스가 지은 “주님여 이 손을”이라는 가사에 보면, 1절)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 몸을, 폭풍우 흑암속 헤치사 빛으로 손잡고 날 인도 하소서,” 2절) “인생이 힘들고 고난이 겹칠 때 주님여 날 도와 주소서, 외치는 이 소리 귀 기울이시사 손 잡고 날 인도 하소서”이다. 펜데믹 전염병 시대에 사람들이 고독감과 우울증으로, 또는 스스로 자포자기를 한다거나 낙심 가운데 처해서 이리 저리 방황하며 괴로워하고, 경제적으로도 매우 힘들어 하고 있는 이 때에 우리들이 반드시 불어야만 할 복음성가라고 생각해 본다. 우리는 능력의 주님이 내 손을 꼭 잡고 가시고 있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우리에게 무슨 두려움이나 그 무슨 염려가 있겠는가?
이동원 목사님의 설교 속에서 그의 간증을 들으면서 둘째 아들 범이를 지난 2020년 10월 9일에 하늘 나라로 보냈을 때에 손양원 목사님이 여순 반란 사건 때에 두 아들들을 하늘 나라로 먼저 보내고 10가지의 감사 제목들을 말했던 것처럼, 이 목사님도 아들의 장례식에서 10가지의 감사 제목들을 가족들과 조문객들 앞에서 고백하였다고 한다. “첫째는, 아들이 그 지독한 암의 통증에서 해방되어 감사합니다. 둘째는, 아들이 하나님의 영광의 나라에 입성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셋째는, 유머가 있던 아들로 인해 부부가 기쁨을 누리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넷째는, 한 순간도 불평이 없던 그의 아내와 손자를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섯째는, 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하더니 게임 회사의 변호사가 된 것도 감사합니다. 여섯번째는, 아들의 고통을 통해 예수님을 내어 주신 하늘 아버지의 고통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곱번째로는, 아들의 암 투병을 통해 수많은 암 환자들과 연대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덟번째로는, 또 자식을 멀리 먼저 떠나 보낸 수많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홉번째로는, 아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한 전 세게의 수많은 중보 기도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열번째로는, 아들이 간 천국을 더 가까이 소망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가을 하늘 아래, 아들 범를 천국으로 보내는 목사 아빠—이동원.”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낸 아버지에게 어떻게 이와 같은 감사 거리들이 많을 수가 있었을까?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와 같은 감사가 나올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날 집회에서는 데살로니가전서 5:16-18절을 본문으로 “오직 뜻을 따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셨는데, 펜데믹 시대 속에서도 우리 성도들이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항상 기뻐하는 삶, 쉬지 말고 기도하는 삶,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므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갈 것을 강조하셨는데, 필자는 이 설교를 통해서도 많은 은혜를 받았다.
우리 휴스턴 지역에서 함께 목회하고 있는 사랑하는 모든 목회자들이 이 펜데믹 시대에도 서로 연대하고, 서로 협력하며, 서로 한 마음이 되어서 휴스턴 지역의 진정한 복음화를 위해서 더욱 더 분발하고, 더욱 더 열심을 다하고, 더욱 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앞을 향하여 함께 힘차게 달려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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