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 해의 사순절(Lent) 기간은 지난 3월 2일 Ash Wednesday(재의 수요일)부터 4월 16일(토요일, 부활절 하루 전날)까지의 40일이다. 주일을 제외하고 계산해 보면 딱 40일 간이다. 우리는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면서 고난의 발자취를 따라가고자 하는 경건의 훈련을 하며,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의 모습을 연상하면서 더욱 더 열심히 기도생활에 힘써야만 할 것이다. 두란노에서 발간하는 생명의 삶 3월호의 지난 3월 26일자에 보면 본문이 누가복음 23:33-43절로 제목이 “십자가 사랑의 진수는 원수 사랑과 영혼 구원”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오늘 여기서 주님이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시는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도 원수를 사랑하며, 영혼 구원을 실천하신 그 일을 생각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끝까지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원수까지라도 사랑하며, 한 영혼이라도 우리 주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영혼 구원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본문 누가복음 23:33절에 보면, 이 본문의 배경을 알 수가 있다. “해골이라하는곳에이르러거기서예수를십자가에못박고, 두행악자도그렇게하니하나는우편에, 하나는좌편에있더라”는 말씀이 나와 있다. 여기 “해골”이라는 지명은 예루살렘 교외에 있는 형장을 가리키는 곳이다. “해골”을 뜻하는 히브리어나 아람어로 “골고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라틴어인 “칼바리아”(Calvaria)는 “갈보리”로 표기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해골”이라는 우리 나라 말이나 “골고다”라는 말이나 “갈보리”라는 말 등은 모두 다 같은 말인 것이다. 우리 주님이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 위에서 온갖 물과 피를 다 흘리시고 돌아가신 곳이 바로 이 갈보리 언덕인 것이다. 우리 주님은 이 갈보리 언덕 위해서 죽어가시면서도 “아버지, 저들을사하여주옵소서, 자기들이하는것을알지못함이니이다”(눅 23:34)라고 기도하시면서 주님을 핍박하고 박해하며 째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는 일에 앞장 섰던 유대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괸리들과 심지어는 빌라도 총독, 그리고 로마 병정들까지도 그들을 위해 기도하시면서 그들의 죄를 사해 달라고 아버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셨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므로 주님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던 것이다. 마테복음 5:43–43절에 보면 “또네이웃을사랑하고네원수를미워하라하였다는것을너희가들었으나나는너희에게이르노니너희원수를사랑하며너희를박해하는자를위하여기도하라. 이같이한즉하늘에계신너희아버지의아들이되리니, 이는하나님이그해를악인과선인에게비추시며비를의로운자와불의한자에게내려주심이라.” 우리 주님은 산상수훈에서도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의 원수들이나 자기를 핍박하는 자들을 미워하도록 되어 있다. 일반 사람들은 자기의 원수나 대적자에 대해서 그들에게 악랄한 말로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온갖 입에 담지못할 욕설들을 퍼 붓고 그들을 대항하는 적대적인 자세를 가진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가르치시기를 원수를 미워하지 말고 더 나아가 그들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께서는 햇빛과 비를 모든 사람들에게 골구루 다 주시듯이 모든 사람들을 골구루 사랑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우리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까지 원수 사랑의 본을 보이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원수들을 우리 몸과 같이 사랑하며, 우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만 할 것이다.
마태복음 22:37-40에 보면 “예수께서이르시되네마음을다하고목숨을다하고뜻을다하여주너의하나님을사랑하라하셨으니이것이크고첫째되는계명이요, 둘째도그와같으니네이웃을내자신같이사랑하라하셨으니이두계명이온율법과선지자의강령이니라”고 한 율법사가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라고 예수께 물었을 때에 우리 주님이 위와 같이 답변하셨다. 그러므로 모든 성경의 두 가지 핵심을 말하라고 한다면 첫째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요, 둘째가 바로 우리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는 말씀인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아무리 힘들과 고달프다 할찌라도 이 두 가지의 말씀을 우리의 생활 속에서 진실하게 잘 지켜나가기를 위하여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주님이 십자가 위해서 실천하신 또 하나의 다른 일은 바로 영혼 구원을 위해서 애쓰신 것을 알 수가 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 중 한 사람은 예수를 비방하며 말하기를 “네가그리스도가아니냐너와우리를구원하라”(눅 23:39)고 예수께 빈정거리면서 이렇게 함부로 말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행악자 한 사람은 “그사람을꾸짖어이르되네가동일한정죄를받고서도하나님을두려워하지아니하느냐, 우리는우리가행한일에상당한보응을받는것이니이에당연하거니와이사람이행한것은옳지않은것이없느니라하고, 이르되예수여당신의나라에임하실때에나를기억하소서하니, 예수께서이르시되내가진실로네게이르노니오늘네가나와함께낙원에있으리라”(눅23:40-43)고 주님이 약속하신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행악자는 예수를 비방하는 그 행악자를 꾸짖으면서 자기들은 자기들이 행한 악행들에 대하여 그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 당연하지마는 예수님은 옳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으신 의로우신 분임을 말하면서 예수님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자기를 기억해 달라고 요청하였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행악자를 질책하시거나 책망하시지 않으시고, “오늘네가나와함께낙원에있으리라”고 약속하시면서 그 행악자를 구원받는 자의 대열에 넣어 주신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우리 주님은 마지막 순간의 십자가에서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구속하시기 위해서 피흘려 죽으시면서도 그 때에도 원수 사랑을 실천하셨으며 영혼 구원에 매진하신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할 때에 우리의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사랑하며, 우리 이웃을 우리 몸과 같이 사랑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우리 원수까지도 우리 몸과 같이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할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 두 가지의 말씀은 우리가 사순절 기간에만 실천해야 할 말씀이 아니라, 우리의 평소의 생활 속에서도 이렇게 원수 사랑하는 일을 실제로 실천하며 영혼 구원을 위해서 계속해서 매진하는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이렇게 우리가 실천하게 될 때에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그런 우리들을 가장 기뻐하시며 크게 칭찬하시리라 확신한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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