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는그리스도라고증언한아볼로와같이”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려고 한다. 아볼로는 사도행전 18장 24절에 의하면 “알렉산드리아” 출신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집트 북부에 자리잡은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에 대해서 우리가 잘 모르고 있다. 그런데 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는 로마 제국에서 로마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였다. 그리고 이 알렉산드리아의 교회가 2세기부터 7세기까지 약 5백년 이상 기독교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세워진 교회에 대한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으므로이 이 교회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성경 가운데 알렉산드리아 교회에 대해서 유일하게 언급된 부분이 바로 사도행전 18:24-28절인데, 이 교회가 “아볼로”라는 인물과 관련된 부분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사도행전 18:24절에 보면, “알렉산드리아에서난아볼로라하는유대인이에베소에이르니, 이사람은언변이좋고성경에능통한자라.”
사도행전 18:28절에 있는대로 “예수는그리스도라고증언한아볼로”는 바로 알렉산드리아 출신인 유대인이었다. 아볼로에 대한 기록은 바울이 기록한 고린도전서에 여러번 언급이 되고 있고, 디도서 끝부분에도 그 이름이 잠시 나오지마는 사도행전 18:24-28절에 아볼로에 대해서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 북부 지중해 연안에 세워진 신도시였다. 이 도시는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를 점령하고 자신의 공적과 헬라문화의 우수성을 기념하기 위헤서 기원전 332년에 신설한 대도시였던 것이다. 이 도시는 해상과 육로가 함께 열려 있는 편리한 입지 조건과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헬라문화를 꽃피우는 신도시였기 때문에 당시 지중해 연안의 수많은 상인들과 지식인들이 이 곳에 모여 들었다는 것이다. 필자가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24일 동안 한국 방문을 하게 되면서 필자의 동생 집이 있는 전주에서 약 12일 동안을 머물렀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집은 전주시의 혁신 도시에 위치한 집이어서 도로들마다 깨끗하게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었고, 도로 주변에 심겨진 푸른 나무들도 매우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으며, 공원도 잘 꾸며져 있었고, 혁신도시 안에 있는 음식점들이나 기타 다른 상점들도 매우 깔끔하게 건축되어진 모습들을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느꼈던 것이 우리 한국도 이제는 선진국들 못지 않게 도시 건설이나 문화 시설이나 경제 구조 등이 매우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여기에다가 우리 국민들의 학식 수준이나 의식 수준이나 예절 수준만 더 높아진다면 그야말로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가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하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바로 이 알렉산드리아 도시가 바로 신도시로서 헬라 문화를 꽃피우는 곳이었으며, 그래서 그 당시 수많은 상인들과 지식인들이 이 곳으로 모여 들었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인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기원전 1세기 경에 이곳에서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 성경”이 번역되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아볼로라는 이름의 뜻은 “파괴자, 침략자, 웅변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는 “언변이좋고성경에능통한자”였다.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서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쳤지마는 그는 요한의 세레만 알 따름이었다. 아볼로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였을 때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 내용을 듣고서 그를 자기 집으로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가르치고, 해석해 준 사실을 알 수가 있다(사도행전 18:24-26). 이것을 볼 때에 아볼로는 성경에 능통한 자요, 언변이 좋은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세례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으므로 바울의 동역자였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를 그들의 집으로 데려다가 그에게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알려 주고,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을 매우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또한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에 대해서도 가르쳐준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사람이 아무리 똑똑하고 잘 나간다 할찌라도 그에게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에 그 사람에게 부족한 점을 자세히 알려 주면서, 설명해 준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잘 나간다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교만하여서 남의 가르침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자기 주장만 하면서 스스로 똑똑한 채 하기 일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나오는 아볼로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천막 만드는 일을 하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들의 집으로 아볼로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을 때에 그것을 그가 겸허하게 듣고 배웠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 때에 아볼로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배우게 되었고, 요한의 세레만 알던 아볼로가 그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이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복음의 핵심인 것을 알게 되었으며, 또한 오순절 날에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성령이 강림한 사건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배우게 되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자 이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기독교 형제들이 아볼로를 격려해 주면서,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서 그를 영접하라고 하였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아볼로가 아가야로 가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던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 이유는 그가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면서, 공중들 앞에서 유대인의 말을 이겼기 때문이었다(사도행전 18:27-28).
이렇게 아볼로가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자세히 배우고, 더 깊이 알게 되었을 때에 고린도 교회 안에서는 각각 바울파도 있었고, 게바(베드로) 파도 있었고, 그리스도파도 있었는데, 게다가 아볼로 파도 있었던 것을알 수가 있다. 교회 안에 그리스도파야 당연한 것이었지마는 바울로 말할 것 같으면 그 당시 이방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었으며, 베드로로 말할 것 같으면 그는 예수님의 수제자로서 유대인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었던가? 아볼로는 그들과 버금갈 만큼 고린도 교회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3:6절에서 “나는심었고, 아볼로는물을주었으되, 오직하나님께서자라나게하셨나니, 그런즉심는이나물주는이는아무것도아니로되, 오직자라나게하시는이는하나님뿐이니라”는 말씀을 기록한 것을 보면, 아볼로가 성도들에게 복음의 핵심을 분명히 가르치고, 그들로 하여금 신앙 성장을 가져오게 하기 위해서 성경 공부를 잘 가르치는 일에 얼마나 앞장 섰었는가를 알 수가 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이 복음을 심는 일에 집중하였다면, 아볼로는 그의 동역자로서 복음 안에서 성도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목양하는 일에 힘썼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는 아볼로처럼 복음의 핵심인 “예수는그리스도십니다”라고 증언할 수 있는 대열애 들어가기를 원한다.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말은 “예수는하나님의아들이시요, 우리의유일한구원자시며, 우리의삶의주관자이신주님이십니다”라는 뜻이다. 요즈음 종교 다원주의나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 학자들이나 성도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구원받을 수가 있다고 가르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와 같은 주장은 반기독교적인 사상에서 온 것이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주장임에 틀림이 없다. 앞으로의 시대는 이보다도 더욱 악하고, 사람들이 더욱 비진리를 따르는 쪽으로 나가게 될 것이므로 우리 기독교인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아볼로가 증언한 대로 “예수는그리스도십니다”라고 담대하게 증언하며, 외치며, 선포하는 신실한 자들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것은 아볼로가 하루 아침에 터득한 것이 아니라, 겸손한 마음으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에게 따라가서 그들의 집에서 하나님의 도를 그들로부터 더 자세하게 배우고, 알고, 인내하면서 터득한 귀한 결과였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예수는그리스도라고증언하는아볼로와같이”되려면 우리 성도들이나 우리 목회자들이 겸손하게 엎드려서 자신의 부족한 점들을 깨닫고, 기독교에 대해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알고 있는 신실한 분들을 통해서 더 자세하게 배우고, 인내함으로 더 자세하게 잘 터득하고, 더 정확하게 알게 될 때에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 펜데믹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볼로와 같은 이런 신실한 사역자가 되기를 위해서 고군분투해야만 할 것이다. 이렇게 할 때에 이 지구촌의 온 세상에 온전하게 복음의 핵심이 증거되어지고, 선포되어져서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더 왕성하게 확장될 것을 획실히 믿는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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