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일전에는 사도행전 28장 전체를 주일마다 강해 설교를 해서 모두마친 후에 로마서 강해 설교로 들어가서 로마서 16장 전체를 약 70주일 만에 마치게 되었다.말하자면 약 1년 하고도 18주 동안을 계속해서 로마서만을 가지고 강해 설교를 해 왔었다.계속적으로 로마서만을 가지고 설교를 하면서 설교 준비를 하는 필자도 지루하다는 생각을 전혀갖지 아니하고 매주일 마다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로마서 강해를 진행하여왔던 일을 아버지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로마서를 썼던 바울 사도는 로마의그리스도인들에게 머지 않아 자신이 직접 로마를 방문하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그의 서신들중에서 가장 긴 본 서신을 기록하였던 것이다.‘바울 언약’이라고도 불리는 이 로마서는 ‘기독교 교리’를 세부 사항에 이르기까지 명쾌하게서술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 위치가무엇인지를 깨닫지 않으면 안 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의도와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렇지만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것이다. 또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죄용서함을 받은 확신에 근거하여서 각자 가지고 있는 소질이무엇이든지 간에 그것을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도구로 사용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로마서의 가장 마지막 부분은 바로 로마서 16장 25절-27절까지의 송영인 것이다. 이 송영은 한문장으로서 매우 아름다운 문체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용어는 장엄하여서 편치체 같지가않다. 오히려 찬송가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감추어졌던 비밀이 유대인들에게 뿐만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보여 졌으며,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까지 나타나 그들의 믿음을 불러일으켰다는 놀라운 사실을 찬양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송영은 에베소서 3:20-21절이나디모데전서 1:17절 등의 송영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송영 속에는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는 것을 우리가 발견할 수가 있다.첫째로, 로마서 16장 25절에 보면,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감주어졌다가”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바울은 “영세 전부터”라는 표현을 통하여 시간의 진전에따라서 수정하고 증보된 것이 아니라, 창조 사건 이전 부터 확정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찬양하며,그것을 전제로 한 우리의 존재 의미와 구원 과정의 엄숙함을 깨닫게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둘째로, 로마서 16장 26절에 보면,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 바울사도는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이라는 표현을 통하여 성도들에게 필요한 일을 하실 수 있는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심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서론인 로마서 1장 11절에서도 자기가
로마의 성도들을 견고케 하기 위하여 로마 교회에서 사역하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던것이다. 이제 바울은 궁극적인 의미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음을고대하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능히 견고하게하실 분은 오직 우리 아버지 하나님 밖에 없음을 우리는 분명히 확신해야 한다.셋째로, 로마서 16장 27절에 나타난 말씀을 보면,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지혜로우신”이란 말은 이방인을 위한하나님의 뜻과 이스라엘을 다루어 오신 오랜 과정을 끝맺음을 하는 지혜, 넘쳐 흐르는 하나님의지혜에 대한 찬양인 것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이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그 아들의 복음 안에서나타내신 바 되었으므로 하나님은 그 아들을 통하여 세세 무궁하도록 성도들의 찬양을 받으시기에합당하신 것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구원의 비밀을 간직하였던 침묵이 마침내 끊없는 찬양으로바뀌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지혜로우신 하나님께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세세무궁하도록 돌려드려야만 할 것이다.하이든은 교향악의 아버지요, 세계적인 작곡가이다. 그가 죽기 약 1년 전에 오스트리아의 빈에서교향악단이 그의 오라토리오 천지 창조를 연주하였을 때에 그 극장 안에는 어마 어마한 사람들이많이 모여 들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하이든은 몸이 몹시 불편하여서 휠체어를 타고서 그극장의 2층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한다. 감격적인 천지 창조 연주가 다 끝마쳤을 때에 그 극장안에 모여 있던 수 많은 사람들이 그 연주에 감복하여서 모두 다 일제히 일어서서 2층 휠체어에앉아 있던 하이든을 향하여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로 감사하다고 하는 화답을 하였었다고 한다.그러자 휠체어에 앉아 있던 하이든이 자리에서 겨우 일어나서 떨리는 손을 위로 치켜 들면서,이렇게 큰 소리로 외쳤다고 한다. “내가 아닙니다. 내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저 위에 계시는하나님께서 저에게 내려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돌려드리십시다” 라고 외쳤다고 한다. 우리의 삶도 바로 이와 같아야만 할 것이다.결국 바울 사도가 로마서를 쓴 목적도, 바울이 복음 전도를 한 목적도 오직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모든 영광을 돌려 드리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도 바로 이와 같아야만 할 것이다. 특별히바울이 쓴 로마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의 말씀은 바로 로마서 1장 17절 말씀인 것이다. “복음에는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1517년에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의 게시판에 당시 로마 캐톨릭교회와 교황청에 항의하는95개조항의 항의문들을 썼던 마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성공할 수 있었던이유가 바로 이 구절에 있는 말씀대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능력의말씀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그 어떤 행위나 그 어떤 선행이나 구제로 의롭게 되는 것이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다고 하는 분명한 진리의 말씀인 것이다. 이 말씀을붙잡고 루터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과 도우심으로 종교 개혁을 성공하게 되어서 지금의개신교(Protestant)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날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아들로, 나의 구주로 믿음으로 구원받았음을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면서, 그 감사와 감격스러운마음을 가지고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오직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만 영광, 영광을 돌려드려야만 할것이다. Soli Deo Gloria,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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