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들이 바벨론에서 온 것으로 추정을 한다면 그들이 바벨론에서부더 예루살렘까지,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되었을까? 학자들이 추정하기를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의 거리는 약 1400여 키로미터라고 하고,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까지의 거리는 약 9.5키로미터라고 한다. 그러니까 모두 합해서 약 1410키로미터 떨어진 멀고 먼 거리를 이들이 샛별을 따라서 아기 예수님을 찾아 왔던 것이다.
마태복음 2:10절에 보면, “그들이그별을보고매우크게기뻐하고기뻐하더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들은 그 멀고 먼 거리를 찾아 와서 드디어 임마누엘 이신 예수의 탄생을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면서 너무나도 기쁘고 또 기뻤던 것이다. 이 확신은 그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맛볼 수 없었던 무한한 기쁨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이 본문은 박사들의 기쁨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들은 샛별의 인도를 따라 바벨론에서부터 찾아 왔기 때문에 의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뵐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들의 기쁨은 자신들에게 닥친 크나큰 행복이요, 메시야를 만나 보게 되는 기쁨이었기에 최고의 절정에 달하는 기쁨을 체험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운 펜데믹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 하여서 매주일마다 하나님의 전에 나와서 하나님께 믿음으로 예배 드리는 일을 회피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동방 박사들은 그렇게도 멀고 먼 거리를 찾아오면서도 불평 한 마디 없이 묵묵히 찾아와서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한 일을 생각하면서, 그 별을 보고 또 기뻐하고 기뻐하였던 일을 기억하면서 주일마다 예배드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아니하고 열심을 다해서 부지런함으로 예배에 참석하여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마태복음 2:11절에 보면, “집에들어가아기와그의어머니마리아가함께있는것을보고, 엎드려아기께경배하고, 보배합을열어황금과유향과몰약을예물로드리니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에서 상대방에게 무릎을 꿇고 엎드려 경배하는 것은 헬라나 로마의 예법이 아니라, 동방의 예법이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동방 박사들이 경배하였던 대상은 마리아와 아기가 아니라, 오직 아기 예수님 뿐이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본문에도 “엎드려아기께경배하고”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들 박사들은 헤롯 왕에게나 아기의 부친이나 또는 모친에게도 경배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기 예수께만 엎드려 경배하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들의 경배의 대상은 오직 만왕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한 분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리아를 숭배한다거나 그 밖에 다른 사도들이나 사람들을 경배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오직 경배 받으실 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시다. 성탄절을 맞이하여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탄 츄리를 더 좋아한다든지, 성탄 카드나 성탄 선물 등을 더 좋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만왕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며, 그 분만을 찬양하며, 그 분께만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올려 드려야만 할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바로 우리들을 죄에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지금은 22년째 섬겨 오면서 최근에 하나님 앞에 크게 감사한 일은 교회에서 해마다 성탄감사헌금을 모으게 되면 그 헌금을 가지고 우리 교회의 경상비로 사용하지 아니하고 필자의 교회가 속한 교단 내의 노회 목회자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목회자들을 돕는 일에 사용되고 있는 일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감사한지 모르겠다. 교회가 약하므로 교회에서 목회자에게 제대로 생활비를 지급해 주지 못하여서 사모가 세상에 나가서 일을 해야만 하고, 그래서 겨우 겨우 생활해 나가고 있는 동역자들을 일년에 한 번이라도 도와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엊그제 필자가 H Mart의 입구로 들어갈 때에 보니, 어떤 외국인 홈레스가 “Help me, I am Homeless”라는 판데기를 자기 가슴에 들고 서 있는 것을 보면서도 그냥 지나쳐서 마트 안으로 들어갔었다. 그리고 시장을 다 보고서 나올 때에 그 분의 모습이 마음에 걸려서 지갑을 뒤져 보니 다행하게도 일불 짜리가 하나 있어서 그것을 꺼내서 들오 나오다가 그 홈레스에게 드리니까 “God bless you!”라고 하면서 고마워 하기에 나도 그 분에게 “God bless you!”라고 인사를 하고서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을 기억하고 계심을 알자. 특별히 이번 성탄절에 지극히 작은 자, 지극히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에서 살아가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며, 후원하는 일을 우리 하나님은 분명히 기억하실 것이다.
마태복음 25:40절에 보면, “임금이대답하여이르시되내가진실로너희에게이르노니너희가여기내형제중에지극히작은자하나에게한것이곧내게한것이니라”는 말씀을 볼 수 있다. 주님의 백보자 앞에서 오른편에 서는 일은 뭐 거창한 일을 하고, 뭐 거창하게 선한 일을 해서 오른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믿음으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선을 베푼 자들을 오른편에 세우시는 것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면서 그 앞절에 보면, “내가주릴때에너희가먹을것을주었고, 목마를때에마시게하였고, 나그네되었을때에영접하였고, 헐벗었을때에옷을입혔고, 병들었을때에돌보았고, 옥에갇혔을때에와서보았느니라”고 임금이 오른편에 서 있는 자들에게 말씀하시니 그들이 물었다. “이에의인들이대답하여이르되주여우리가어느때에주께서주리신것을보고음식을대잡하였으며, 목마르신것을보고마시게하였나이까? 어느때에나그네되신것을보고영접하였으며헐벗으신것을보고옷입혔나이까?”라고 물었을 때에 임금이 이렇게 대답하였던 것이다. “내가진실로너희에게이르노니너희가여기내형제중에지극히작은자하나에게한것이곧내게한것이니라.”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만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져온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아기 예수께 드렸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 보배합이란 바로 “보물 상자”나 “귀중품 상자”를 말하는 것이다. 이들이 드렸던 예물 중 황금은 동서 고금을 통해 매우 값지고 불변하는 성질의 귀중품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들은 만왕의 왕이시요,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께 바로 이 값진 황금을 예물로 드렸던 것이다. 그 다음의 예물은 바로 유향이었다. 이것은 값비싼 향료로서 반질반질하고 매우 향내나는 흰색으로 된 액체이면서, 아라비아 지방의 관목 껍질에 자극을 내어서 얻는 귀한 향료였던 것이다, 그 다음의 예물은 몰약이었다. 이것은 주로 아라비아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에서 추출되는 것으로 상당히 고가의 향기를 지닌 액체였던 것이다. 이것은 시체를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 내지는 마취제로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황금은 메시야의 왕권을 상징하고, 유향은 예수의 신성을 상징하며, 몰약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 것을 알 수가 있다. 아무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아기 예수님께 우리가 귀하게 여기며 소중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모아서 드리므로 그 예물이 선한 일에 사용되어져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지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드린 그 예물과 헌금을 통하여서 우리 주위에 가난하고 헐벗고, 배고프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불쌍한 형제들과 자매들을 위하여 가치있게 사용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므로 동방 박사들이 그 멀고 먼 거리를 찾아 와서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고귀한 예물들을 드린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번 성탄절에 매우 귀하고 보배로운 것으로 아기 예수님께 드려서 그 예물들이 힘들고 어려움에 처하여 고생하고 있는 불쌍한 형제 자매들에게 매우 의미있고도 가치있게 사용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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