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Writer's picturehjpastor

동방박사들의 예수님을 향한 경배 (1)

   우리는 역사적인 2021년 성탄절을 앞으로 8일을 앞두고 있다. 그 동안에 우리는 미국에 살면서도 12월 25일이 되면 백화점이나 마켓 등지에서 “기쁜 성탄절”이라는 말이나 혹은 “Merry Christmas”라는 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Happy Holiday”(해피 할러데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에 대한 인사도 사람들을 만났을 때에 그냥 “해피 할러데이”라고 인사하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매우 불편하게 하였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 최근에 와서는 미국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어느 정도 놓이게 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크리스마스 때에 서로 서로 인사하기를 매우 즐겁고도 기쁜 마음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또는 “기쁜 성탄절입니다”리고 자연스럽게 인사해야만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 지구촌의 역사 가운데, 아니 앞으로의 역사 속에서도 지금으로부터 약 2000여년 전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하여 영광스러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도성인신(道成人神)하셔서 인간의 육신을 입으시고 내려오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하신 사건 만큼 위대한 사건은 없을 것이다.    

    마태복음 2장에 보면 헤롯 왕 때에 성부 하나님의 외아들로서 처녀인 마리아의 몸을 빌려 성령으로 잉태하셨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 베들레헴에 나시게 되자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게 되었던 사건을 알 수가 있다. 마태복음 2:1절에 보면, “헤롯왕때에예수께서유대베들레헴에서나시매, 동방으로부터박사들이예루살렘에이르러말하되”라고 되어 있다. 마태 기자는 예수님의 탄생 시기를 “헤롯 왕”이 통치하던 시기였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이 땅에 내려 오신 예수님의 틴생 시기를 기산하기 위함이기도 하였으며, 이스라엘의 왕통이 단절되어 버리고 이방인이었던 로마의 통치가 본격적으로 실현됨으로써 “홀이유다를떠나고, 치리자의지팡이가그밭사이에서떠남으로지금은실로가오실때이며, 백성이그에게복종할때”라는 창세기 49:10절에서 야곱이 예언한 그 예언의 성취를 묵시적으로 제시하기 위해서 여기에서 이렇게 언급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아무튼 여기 ”헤롯 왕”은 정통 유대인이 아니라 에서의 후손인 이두매 사람 안티파터(Antipater)의 아들로서, 주전 73년 경에 태어났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헤롯은 “영웅의 아들”이라는 이름의 뜻에 걸맞게 팔레스타인 인접 지역을 주전 55년 경부터   기원후 93년까지 다스렸던 그 왕조의 실질적인 중심인물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헤롯의 가문에서 팔레스타인을 다스리는 일을 약 148년 동안이나 통치하였었는데, 바로 이 “헤롯 왕”은 그 왕조의 실질적인 중흥자 역할을 하던 왕이었다. 실로 그는 스물 다섯 살에 이미 갈릴리 총독을 역임하였고, 그러한 그의 탁월한 정치력으로 로마 군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그의 반대 세력들을 팔레스타인에서 완전히 축출하기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지나치게 권력에 집착하여서 계속되는 로마 정권의 교체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백성들로부터 과중한 세금을 징수해 거둬들이기도 하였었고, 각종 건축물들인 극장이나 원형 경기장이나 기념비나 우상의 제단이나 성채 등등을 건축하는 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강제로 동원하여서 매우 고되고도 힘든 부역들을 강요하였기 때문에 유대인들로부터 많은 비난과 조소를 면치 못하였던 것이다. 물론 그런 와중에도 그는 예루살렘의 제3성전인 성전 재건 사역을 주전 20년 경에 시작하여서, 그가 죽은 뒤인 기원후 68년에 완성하게 됨으로써 주위로부터 부분적으로나마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 것을 알 수가 있다.

   헤롯 왕은 10명의 아내들을 두었엇는데, 그중 에돔 출신의 첫 아내인 “도리스”에게서 안티파터(Antipater) 라는 아들을 얻게 되어서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생각하기도 하였지마는 주전 4년에 헤롯 왕이 죽기 수일 전에 그 자신의 과대 망상증으로 인하여서 자기 아들인 “안티파티”를 죽이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마카비가 출신의 둘째 아내인 “미리암네”에게서 두 아들들을 얻었으나 그들 역시도 그 어머니와 더불어 살해를 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 후에 대제사장 시므온의 딸이었던 “미리암네 2세”를 세번째 아내로 맞아서 이두메의 분봉왕이 된 빌립 1세를 낳았다고 한다. 또한 사마리아 출신의 네번째 아내인 “마르다게”에게서 “아켈라오”와 “안티파스”를 낳았다고 한다. 그리고 에루살렘 출신의 다섯번째 아내인 “크레오파트라”에세서 “칼시스”와 “빌립 2세”를 낳았다고 한다. 여하튼 헤롯 왕은 주전 4년에 매우 치명적인 질병에 걸려서 70세를 일기로 그의 최후를 맞이해야만 했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연대에 대해서는 여러 성경 학자들의 주장들이 다른 가운데 있는데, 예수의 탄생 연대는 아마도 주전 5년 후반기 이거나 주전 4년 초반기로 추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요셉이 주의 사자의 지시를 받고서 아기 예수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베들레헴을  떠나서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에 이 헤롯 왕이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아기 예수를 죽이기 위해서 베들레헴 지역과 그 근방에 살고 있던 두 살 짜리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두 다 살해하고 마는 매우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도 한 것을 알 수가 있다. 마태복음 2장 1절에 나온 대로 “동방으로부터”라는 말은 “동쪽으로부터”라는 말인데, 이 동쪽 지역은 바로 페르시아나 베벨론이나 메데 나라나 아라비아 또는 동쪽에 위치한 모든 곳이라고 보는 학자들이 많이 있다. 또한 이러한 문자적인 해석 이외에도 문화가 발달한 지역일 것이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는데, 그렇다면 이 지역은 바로 소아시아나 이집트나 인도나 그리이스 등지 였을 것이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견해들을 종합해 볼 때에 이 “동방으로부터”란 바로 “바벨론”이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벨론에는 예루살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던 유대인 포로들이 상당히 많이 정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태복음 2장 1절에 나온 “박사들”이 누구인가 하는 그들의 신원 문제에 대해 알아보면, 박사로 번역된 “마고이”라는 말은 박수나 점장이 등의 엉터리 마술가사 결코 아니었고, 꿈을 해석하는 신통력을 지닌 메데, 바사, 또는 바벨론의 제사장들을 언급할 때에 주로 사용한 말이라고 한다. 특히 이 “마고아”라는 용어는 이 때로부터 600년 전에 바벨론의 모든 박수들과 술객들과 갈대아 술사들과 점장이들의 어른으로서 매우 존경을 받고 높임을 받고 있었던 선지자 다니엘에게 적용되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기원후 255년에 사망한 교회사가 터툴리안 당시의 초대교회 전승에 의하면, 바로 이 “마고아”가 왕들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아마도 이것은 왕들이 와서 메시야를 경배할 것이라고 하는 구약의 예언의 영향을 받아서 발전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여러 가지의 문헌들을 참고해 볼 때에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은 바로 바벨론 출신의 사람들로서 천문학과 점성학에 대하여 매우 헤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던 매우 존귀한 자들로 볼 수가 있을 것이다.  

  6세기 말 경에 이르러서는 이들 박사들의 이름이 각각 “멜콘”과 “발사살”과 그리고 “가스퍼”라고 밝혀진 바가 있었다. 아무튼 이들 박사들이 바벨론으로부터 약 1400여 KM나 떨어진 예루살렘에 이르게 되어서 헤롯 왕 앞에서 이렇게 물었던 것이다. “유대인의왕으로나신이가어디계십니까? 우리가동방에서그의별을보고그에게경배하러왔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오로지 아기 예수님에게 경배하기 위해서 그 멀고 먼 길을, 산을 넘고 광야를 지나고 물을 건너서 오랜 시일에 걸쳐서 찾아 왔던 것이다. 그러자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 사람들이 동방박사들의 이 말을 듣고서 크게 소동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때에 헤롯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서 “그리스도가어디서나겠느냐”라고 물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들이 헤롯 왕 앞에서 “유대베들레헴입니다”라고 대답하면서, 미가서 5:2절을 인용하여 “이는선지자로이렇게기록된바, 또유대땅베들레헴아너는유대고을중에서가장작지아니하도다. 네게서한다스리는자가나와서내백성이스라엘의목자가되리라”고 답변한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자 헤롯 왕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서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네면서 “가서아기에대하여자세히알아보고, 찾거든내게고하여나도가서그에게경배하게하라”고 거짓말로 말한 것을 알 수가 있다. 헤롯의 속셈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의 태어난 장소를 자세히 알려 주면, 그 사실을 알자 마자 그가 로마 군인들을 그 자리에 파견하여서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하던 악한 속셈이었던 것이다(다음 주에 계속).  

1 view0 comments

Recent Posts

See All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

지난 10.27 종교개혁 507주년 기념 주일에 “ 10.27 200만 한국교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를 광화문 광장과 시청 앞, 서울역, 여의도 광장 등에서까지 가졌었다. 그 때에 대한민국 전국에서 성도들이 몰려 와서 약 110만 여명의...

교회 창립 24주년을 맞이하면서

부족한 종과 아내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들어왔던 것은 1995년 1월의 일이었다. 1월에 휴스턴에 들어 왔다가 방 한칸짜리 아파트를 얻어서 아내를 남겨 두고서 3월에 한국에 나가서 지난 11년 동안 시무하던 교회를 시무 사면하고서 다시...

경건한 자와 불의한 자의 결과

오늘은 베드로전서 2:4--11절을 중심으로 “경건한 자와 불의한 자의 결과”라는 제목을 가지고 본 칼럼을 써 나가려고 한다. 여기 “경건한 자”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으며, 예수가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믿고,...

Komentarz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