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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성경적 결혼관

     2021년도 우리나라 통계청의 인구동향과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1년도의 혼인건수는 모두 19만 3천 건으로 전년대비 9.8% 가 감소하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전년대비 혼인건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남자는 30대 초반이고, 여자는 20대 후반으로 남자가 10.3%(- 8천 건) 감소하고, 여자가 14.4%(-1만 1천 건) 감소하였다고 한다.  혼인 종류별로는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가 전체 혼인의 77.5%였고, 남녀 모두 재혼은 1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4세이고, 여자가 31.1세로 남자는 0.1세가 상승하고, 여자는 0.3세가 상승한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에 비하여 2021년도 우리나라 이혼건수를 보면, 모두 10만 2천 건으로 전년대비 4.5%가 감소한 것을 알 수가 있다. 여기에서 평균 이혼연령을 보면 남자가 50.1세이고, 여자가 46.8세로 전년 대비 남녀 모두 0.8세가 상승한 것을 알 수가 있다.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을 보면 남자는 40대 후반이 7.4건, 여자는 40대 초반이 7.8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니까 혼인 건수가 19만 3천 건에서 이혼건수가 10만 2천 건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이미 50%가 훨씬 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의 결혼에 대한 매우 비관적이고도 슬픈 결과들을 보게 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성경적 결혼관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파악하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정들이 본을 보이면서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하게 서서 건전하고도 행복한 가정들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고전신학에 의하면 결혼의 목적에 대해서 세 가지로 규명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첫째로 결혼의 목적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며(창1:28), 둘째로는 서로 사귐과 도움과 위로를 얻는 것이고(창2:18), 셋째로는 서로 한 몸이 되는 것이다(창2:24). 창세기 2:24절에 보면, ”이러므로남자가부모를떠나그의아내와합하여둘이한몸을이룰지로다”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사회적 질서를 이룩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고,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상징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엡5:22-33).  우리는 창세기 2:24절에서 보여주는 결혼의 모습에 대해서 절대적인 원리들을 찾아 낼 수가 있을 것이다. 첫째 원리는 독립의 원리인 것이다. 결혼을 하려면 먼저 남자와 여자는 부모를 떠나야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부모와 함께 한 가족의 구성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하는 의미인 것이다. 부모를 떠난다고 하는 것은 결혼 전까지의 약속했던 습관이나 관습,  그리고 약속한 분위기와 환경들을 일단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독립을 위해 분리한다는 것은 부모 뿐만 아니라 친구, 직장, 일, 취미 생활 등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분리를 뜻하는 것이다. 이 분리라는 것은 끊어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와의 관계 속에서 함께 하겠다고 하는 자세를 의미하는 것이다. 

    둘째 원리는 바로 연합의 원리인 것이다. 부모를 떠난 사람은 그 배우자와 연합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연합”이란 말의 어원은 히브리어로 “다박”이라는 말인데, 이 말의 의미는 “달라붙다”, “확고히 머물다”, “굳게 결합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데, 이 연합은 남자와 여자를 딱 붙여놓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연합이란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찾지 아니하고, 충실하게 한 사람에게만 남아 있기를 결정하고 이 한 사람과 전 생애를 함께 나누기로 결정한 바로 그 사람인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 관계는 연합되어 있을 때에만 진정한 생명력을 가진 결혼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부부의 연합은 인격과 인격, 정신과 정신, 육체와 육제의 연합으로서 사랑으로 합쳐진 서로의 연합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 번째 원리는 바로 일치의 원리인 것이다. 둘이 한 몸이 되기 위해서는 “독립”과 “연합”이 우선되어야만 한다. 남자와 여자는 별개의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둘이 하나가 되도록 하나님이 역사해 주신 것이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육체적 결합을 의미하며, 두 사람은 몸이나 물질적 소유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진 모든 것들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둘이 한 몸을 이룬다고 하는 것은 육체적이고 인격적인 결합을 넘어서 새로운 존재로서 한 몸이 되었다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결혼의 이와 같은 성경적인 절대적 원리 3가지를 분명하게 깨닫고 그대로 실천해 나간다면 결혼한 당사자들이 결코 서로 이혼을 한다거나 서로 별거하게 되는 모순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결혼에 대한 성경적인 의미에 대해서 제이 아담스(J. Adams)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담스에 의하면 첫째로 결혼은 하나님이 제정하셨다고 하는 것이다. 둘째로 결혼은 하나님이 정하셨고, 그 근원을 하나님께 두고 있으므로 선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창세기에 기록된 결혼관에서 잘 제시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제 결혼과 가정의 신학적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구약 성경에서 가정 혹은 가족이란 광의의 의미로서는 혈통이나 결혼에 의해서 연결되는 사람들의 그룹을 의미하고, 협의의 의미로서는 남편과 아내, 그리고 그들 사이에 태어나는 자녀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수많은 추측들과 심리학적 철학적 이론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여기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아담은 처음에 혼자 살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으로 하여금 하와와 결혼을 하도록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동반자 관계는 결혼 생활의 본질인 것이다. 성경은 결혼을 동반자 관계로서의 언약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결혼이란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거룩한 인간의 연합이라는 개념이 항상 존재해 온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와 같은 성경적인 원리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 결혼 관계로 맺어진 두 사람이 인간적인 그 어떤 욕심이나 이기적인 잘못된 생각으로 인하여 결코 나누일 수가 없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7:8-16절에 보면 바울이 결혼과 관련하여서 구채적인 지침들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첫째로 홀아비들과 과부들은 그냥 지내는 것이 좋지마는 도덕적인 절제력이 없다면 결혼하는 것이 낫다고 바울이 지적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고전 7:8-9절). 스스로 절제할 수가 없어서 죄를 짓는 것보다는 결혼하는 것이 낫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결혼하였다면 이혼하지 말아야 한다고 바울이 지적하고 있다(고전 7:10-11절). 음행 이외의 그 어떤 이유로도 자기 배우자를 버리게 되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로 이혼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은 바로 우리 예수님의 명령이기도 한 것이다(마5:31-32). 셋째로는 만일 믿지 않는 자와 결혼을 한 성도는 배우자가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헤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에 배우자를 구원의 길로 이끌게 되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평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지마는 배우자가 심한 고통이나 박해를 가한다면 부득불 갈라설 수도 있다고 바울은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심각한 경우에만 한정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고전 7:12-16). 우리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성경적 결혼관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그런즉이제둘이아니요한몸이니, 그러므로하나님이짝지어주신것을사람이나누지못할지니라”(마태 19:6)는 우리 주님의 이 명령을 신실하게 실천해 나가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정들이 하나님 보기시에 매우 행복하고도 가치있고 매우 보람이 있는 축복된 가정들로 세워져서, 우리 사회의 다른 가정들의 모범이 되어지므로 날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빛을 발하는 가정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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