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싱홈 방문예배를 드리면서

널싱홈 방문예배를 드리면서

 필자가 휴스턴 한인 노인회관을 방문한지는 벌써 15년의 세월이 되었지마는 스프링 브랜치 널싱홈(Spring Branch Transitional Care Center)을 방문한지는 이제 2년째 되어가는 것 같다. 매월 첫 주일이 지난 금요일 오전마다 널싱홈에 방문하여서 한인 어르신들을 모시고 예배를 드려 오고 있으며, 역시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준비해 주는 사랑의 떡을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하는 날이면 그날 참석하신 어르신들과 함께 찬송들을 부르고,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나서 기도하고 축도로 예배를 진행한다. 멧시지의 중심에는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핏공로의 은혜로 구속을 받은 우리 어르신들이 남은 여생을 날마다 천국을 소망삼고 천국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담대하게  살아가자”고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런데 오늘은 널싱홈에 방문해서 이번 주간에 두 분이서 천국으로 입성하셨다고 하는 슬픈 소식들을 들었다. 한 분은 필자가 섬기는 교회의 모 집사님의 어머님이신 모 권사님이 92세로 지난 2월 4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하는 소식이었고, 또 다른 한 분은 모 장로님이 94세를 일기로 2월 7일 새벽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하는 슬픈 소식이었다.

   히브리서 9:27절에 의하면, “한번죽는것은사람에게정해진것이요, 후에는심판이있으리니”라는 말씀을 필자가 분명히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두 분이서 돌아가셨다고 하는 소식을 들을 때에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모 권사님은 필자가 지난 달에 널싱홈에 방문하여  평소 때처럼 예배를 모두 인도하고 나서 그 분의 병실에 들려서 누워계신 그 권사님의 머리에 손을 얹고서 간절히 기도해 드렸었는데…… 그 권사님이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하니 마음이 무척이나 아팠다. 아프기보다는 슬픈 마음이 들었다. 아니 벌써 필자가 섬기는 교회의 모 집사님으로부터 어머님이 소천하셨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었고, 장례 일정에 대해서 이미 듣고서 알고 있음에도 마음이 텅 빈것같은 느낌이었다. 모 장로님은 필자가 지난 1월 10일에 널싱홈을 방문하였을 때에 저를 웃음으로 열렬하게 환영해 주시고 맞이해 주셨는데, 우리가 부를 찬송가도 손수 펴 주시던 매우 친절하신 장로님이셨는데….. 언젠가는 장로님이  자기 방으로 필자를 안내해서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라고 설명을 해 주시면서 벅에 붙여 놓은 수십 장의 그림들을 저에게 직접 보여 주시기도 하였었고, 찬송가도 널싱홈에서 열심히 부르고 계시다고 설명을 하시면서 찬송을 부르면 계속해서 부르는 대로 그 피이지에 표시해 놓으신다고  하시고, 성경을 읽는 일도 매일 많은 분량의 성경을 열심히 읽고 계시다고 저에게 친절하게 살명해 주시기도 하였었는데………또한 필자가 매주 쓰고 있는 모 신문의 목회 칼럼들을 읽으시고서 그것을 모으신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였었는데…..오늘부터 그 장로님을 보지 못하니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다. 

   시편 90:10절에 의하면, “우리의연수가칠십이요, 강건하면팔십이라도연수의자랑은수고와슬픔뿐이요, 신속히가니우리가날아가나이다.” 널싱홈의 두 분 어르신들은 칠십도 아니요, 팔십도 아니요, 구십대에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가셨으니 장수하신 것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필자가 구십이 되려면 앞으로 약 25년을 더 살아야 하니, 젊은 시절에는 문제없이 구십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을 했었는데 요즈음에는 자신이 없어진다. 필자의 부친이 80세에 먼저 하늘나라에 가셨고, 필자의 모친되시는 권사님께서는 지금 89세로 한국의 시골에 살아계신다. 필자의 외할머님 권사님이 96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으니, 어머님도 그 만큼만 사시면 얼마나 좋을까……. 이역만리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 살아계신 어머님을 찾아 뵙기 위해서 2년마다 조국을 찾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어머님을 더 많이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마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실행하시게 될 것을 믿는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개척을 하고서 지난 약 17년 동안은 몇 번의 결혼식들은 주례하였어도, 장례식은 한번도 집례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야 여성도님들 3분과 남자 성도님 한 분의 장례식을 집례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교회 개척 20년 만에  장례식은 4만 집례를 한 것이 된다. 목사들이 어떤 날에는 출산 감사 예배를 드리고, 어떤 날에는 돌 축하 예배를 드리고, 어떤 날에는 남녀 결혼을 축하하는 주례를 하고, 어떤 날에는 7순 잔치, 또는 8순 잔치, 9순 잔치 축하예배를 드리면서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그런데 유독 장례 예배 만큼은 집례자도 마음이 숙연해 지고, 참석하는 유족들이나 조객들도 마음이 매우 무겁고 숙연하다. 복장 자체도 검정색 옷들을 입고서 슬픔을 유족들과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참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록 죽음이 찾아 온다 할찌라도 두려워 하거나 슬퍼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데살로니가전서 4:16-18절에 의하면, “주께서호령과천사장의소리와하나님의나팔소리로친히하늘로부터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안에서죽은자들이먼저일어나고, 후에우리살아남은자들도그들과함께구름속으로끌어올려공중에서주를영접하게하시리니, 그리하여우리가항상주와함께있으리라. 그러므로이러한말로서로위로하라”고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심판주로 구름 타시고 다시 오실 때에 무덤에 있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 살아 남은 그리스도인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라가게 되어 공중에서 우리 주님을 영접하는 대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모두가 다 온전히 변화된 몸으로 부활하게 되어서 천국에가서 영원토록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아멘.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마르다에게 질문하신 질문 앞에서 “예! 그대로 될 줄로 믿습니다”라고 답변해야만 한다. 요한복음 11:25-26절에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주님의 이 질문 앞에서 담대하게 “예! 주님! 믿습니다”라고 답변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러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사랑하는형제들아견실하며, 흔들리지말고, 항상주의일에더욱힘쓰는자들이되라. 이는너희수고가안에서헛되지않은앎이라”(고린도전서 15:58).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죽음 자체를 두려워한다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항상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이 땅에서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더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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